프로야구에 또 다른 학교 폭력(학폭) 논란이 터져 나왔다. 한 프로야구단 단장의 아들이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구단은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18일(한국시간) KBS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학교 폭력 사건이 벌어졌고,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중 현직 프로야구 단장의 아들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학교 야구부 학생 선수 A군은 팀 동료이자 같은 학년 학생 3명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 학교 측은 자체 조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했으며, A군 측이 처벌을 강하게 원하고 있어 조만간 관할 교육청에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해당 단장이 소속된 구단은 이날 "피해 주장 측과 가해자로 지목된 측의 입장 차가 크다"며 "조만간 학교 자체 조사위원회도 열릴 예정이다. 최대한 성심성의껏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과가 보도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오면 당연히 구단 입장에선 수용할 것이다. 단장은 만약 사실로 밝혀질 경우 자녀의 옷(야구 유니폼)을 벗길 것까지 각오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야구에선 과거 학교 폭력 이력이 밝혀진 이들이 징계를 받고 이후에도 팬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지난해 리그 2관왕을 차지하고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지 못했고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수 없다.
두산 베어스 김유성은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였던 사실이 밝혀져 NC 다이노스로부터 지명 철회를 당했고 2년 후인 올해에서야 두산에 입단했다. 최근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으며 프로 데뷔 꿈을 이뤘다.
두산 이영하도 고교 시절 학교 폭력 혐의로 최근 징역 2년을 구형받았고 최종 공판을 기다리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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