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리서치 센터 보고서 66% 코리안, 코리안 아메리칸 사용
▶ 타 아시아계 비해 높아 타인종과 결혼 인식은 77%로 최저

[퓨리서치 센터 제공]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타 아시아계에 비해 민족적 정체성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조사 연구기관인 퓨리서치 센터가 8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한인의 약 2/3(66%)가 자신을 설명할 때 ‘한인’(Korean) 또는 ‘한국계 미국인’(Korean American)이라고 호칭, 민족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30%가 코리안, 36%가 코리안 아메리칸, 14%가 아시안 아메리칸, 6%가 아시안, 9%가 아메리칸이라 호칭하며 자신의 민족적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표 참조>
이같이 민족적 기원을 분명히 드러내는 용어를 사용해 자신을 호칭하는 경우는 한인이 66%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계 64%, 인도계 62%, 필리핀계 61%, 중국계 51%, 일본계 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인 4명 중 3명은(74%) ‘아메리칸 드림’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거나 이미 이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한인 응답자의 25%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고 답했으며, 49%는 이루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25%는 이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아시안 이슈가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질문에 한인 응답자의 67%는 그렇다고 답해 6개 인종 그룹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한인에 이어 중국계 65%, 일본계 61%, 인도계 55%, 필리핀계 54%, 베트남계 52% 등의 순이었다.
정치적으로는 한인들이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등록 유권자의 67%가 자신이 민주당이거나 현재 민주당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져 있다고 답해 6개 아시안 인종 그룹 가운데 가장 높았고, 공화당 지지는 28%에 머물렀다.
이민 연륜이 오래되면서 한인들의 3/4는 자신의 가족이 타인종과 결혼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중 77%가 가족이 타인종과 결혼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이는 6개 인종 그룹 가운데는 가장 낮았다.
1위는 필리핀으로 94%이 달했고, 2위는 중국과 일본(87%) 4위는 인도(84%), 5위는 베트남(81%)에 달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7월5일부터 올해 1월27일까지 미 전역에서 한인 포함 총 7,006명의 아시안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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