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원장에 변종덕 전 회장 만장일치 추대
▶ “원포인트 회칙개정후 두달내 선거⋯전반적 회칙개정은 38대로”

1일 맨하탄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범동포 차원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변종덕(서있는 이)전 회장이 두 달 내 한인회 정상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찰스 윤·사무국 직원들 출근안해 물리적 충돌은 없어

‘범동포 차원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이 열린 1일 뉴욕한인회 사무국의 문이 굳게 닫혀있다.
뉴욕한인회 ‘한 지붕 두 가족’ 사태가 현실화한 가운데 1일 일부 역대회장들이 중심이 된 범동포 차원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공식 출범했다.
37대 찰스 윤 회장이 공식 임기가 끝나는 30일 개최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차기회장 선출 때까지 본인이 계속해서 한인회 사무 운영을 관장하겠다고 선언<본보 5월1일자 A1면>하면서 1일 한인회관에서 출정식을 갖기로 한 비대위와의 충돌이 우려됐지만 이날 윤 회장과 한인회 사무국 직원들이 모두 출근하지 않아 물리적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출정식에서 범동포 차원의 비대위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변종덕(21대) 전 한인회장을 만장일치 추대했다. 변 비대위원장은 “회칙에 따라 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가 역대회장단에 위임된 것으로 차기회장을 보다 공정하게 선출하기 위해 비대위를 확대, 범동포 차원의 비대위를 출범 시키게 됐다”고 강조한 후 “차기회장 선거는 회칙개정 후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 진 강, 김광석 후보 두 후보간 경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문제가 된 회장 선거 일부 조항만 원포인트 개정, 두 달 내 선거를 치른 후 7월1일 38대 새 회장이 뉴욕한인회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충분한 시간 및 검토가 필요한 전반적인 회칙개정은 38대에 넘긴다는 복안이다.
비대위는 이날 ▲2일 총회공고 ▲20일 회칙개정(회장 선거 관련 일부 조항)을 안건으로 한 총회 개최▲6월 말 선거 ▲7월1일 38대 뉴욕한인회장 취임식 ▲7월8일 집행부 업무 인수인계 ▲7월9일 비대위 해산 등 이번 비상사태 수습을 위한 일정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날 비대위는 회칙개정위원회장에 이경로(29대) 전 회장을, 선거관리위원회장에 김민선(35대) 전 회장을, 행정위원원장에 신만우(25대) 전 회장을 각각 선출, 차기회장 선출 때까지 한인회 업무를 관장하기로 했다.
이날 범동포 차원의 비대위 출정식에 참석해 비대위 참여 의사를 밝힌 개인 및 단체는 김성진(대뉴욕상공회의소 국제통상위원장), 이희수(대뉴욕노인복지회 이사장), 권치욱, 유영상(뉴욕한인건설인협회 전·현직회장), 김명옥, 김홍석(뉴욕한인목사회 전·현직 회장), 조동현(뉴욕한인수산인협회장), 최미경(체육회 전 부회장)씨 등이며 역대회장단에서는 김정희(14대), 변종덕(21대), 이정화(24대), 신만우(25대), 이경로(25대), 김민선(32대) 전 회장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뉴욕한인회관의 문은 한인회 직원이 아닌 한인회관을 공유하고 있는 이민사박물관 직원이 오전 8시50분께 연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출정식 직후 한인회관에 사무실을 마련한 비대위에 따르면 한인회 사무국은 이날 오후까지 문을 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첫 대면이 예상되는 2일, 양진영간 실력행사가 예상, 물리적 마찰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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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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