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션카운티 센트럴 리저널 학군 “왕따 피해 방치·폭행에 미온적”
뉴저지에서 학군을 상대로 왕따 피해 책임을 묻는 소송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뉴저지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뉴저지 오션카운티 베이빌의 센트럴 리저널 학군을 상대로 8학년 학생 부모가 소장을 제출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2021년 가을학기 중학교 입학 이후 자폐가 있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으나 학군 측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 측은 학군에 괴롭힘과 학대 등을 알렸으나 학교 책임자들은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는 입장이다.
해당 학군이 교내 왕따 피해 방치 등을 이유로 소송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센트럴 리저널 고교 재학생 14세 여학생의 부모는 딸을 대신해 학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딸이 다른 학생들로부터 협박 당하고 실제 폭행까지 당했음에도 학교 측이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았다는 것. 이 소송은 오션카운티 지방법원에 계류 중이다.
더욱이 해당 학군에서는 지난 2월 14세 고교 신입생 애드리아나 쿠치가 괴롭힘과 폭행 피해로 인해 끝내 자살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왕따 피해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미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쿠치의 가족 역시 해당 학군을 상대로 소송 의향을 밝힌 상태다.
이처럼 잇따른 소송 제기에 대해 해당 학군 측은 “계류 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만 밝혔다.
연이은 소송과 학생 및 학부모들의 항의에도 여전히 학군 측이 교내 왕따와 폭력 문제 등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크다.
쿠치의 죽음 이후 당시 교육감은 사임했고, 이후 임시 교육감이 임명됐으나 학생과 학부모들은 그 역시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시 교육감을 맡고 있는 더글라스 코벳은 “왕따 방지를 위한 주법을 준수하고 있다”면서도 “교내 괴롭힘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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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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