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보건국, 83세→78세 코로나로 사망자 급증때문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뉴욕시민들의 기대수명이 4.6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뉴욕시민 평균 기대 수명은 약 78세로 전년도 약 83세에서 4.6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사망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2020년 한 해 동안 뉴욕시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만9,224명으로 10만명당 241.3명에 달했다. 이 수치는 지난 1918년 스페인 독감이 뉴욕시를 강타해 10만명당 228.9명이 사망했던 것보다 많은 것이다.
2020년 뉴욕시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퀸즈 서니사이드와 우드사이드로 89.7세였고, 맨하탄 첼시와 클린턴, 미드타운 비즈니스 지구가 89.1세로 뒤를 이었다.
퀸즈 플러싱은 85.2세, 베이사이드는 85세로 뉴욕시 평균을 웃돌았다. 2020년 뉴욕시민들의 가장 큰 사망원인은 1970년 이후 한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심장병이었고, 2위는 코로나19, 3위는 암(악성종양)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사망원인 1위는 코로나19 였고, 여성은 1위가 심장질환, 2위가 코로나19 였다. 남성의 기대수명은 전년대비 5.4년 감소한 74.5세, 여성은 전년대비 3.5년 감소한 81.4세였다.
유색인종 특히 흑인의 기대수명은 5.5년 감소한 73세로 가장 가파르게 감소했고 히스패닉 및 라틴계는 기대수명이 3년 감소, 77세로 두 번째 많이 감소했다.
한편 2021년에 발표된 보건부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보고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3만3,000명 가운데 아태계 주민은 2,500명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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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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