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물수수 공모 등 인정, USC 아들 교수직 혜택
▶ 시의원 제명·실형 직면
뇌물수수 등 부패 혐의로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됐던 마크 리들리-토마스(68) LA 10지구 시의원이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직무정지 상태였던 그의 시의원직이 박탈돼 지난 30년 넘게 LA 지역 정계를 주름잡았던 흑인 정치 거물인 그의 위상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됐다.
리들리-토마스의 변호인단은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오는 8월로 예정된 선고 공판에서 실형이 확정되면 사실상 그의 정치 인생은 막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던 리들리-토마스는 과거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로 재직하던 시절 USC 사회사업대학 학장이던 메릴린 풀린(84)과 공모해 카운티 정부의 계약 수주권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등의 혐의를 받아왔다.
이번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심의 5일째인 30일 뇌물수수 공모 1건, 뇌물 1건, 우편사기 서비스 의무 불이행 1건, 전신사기 서비스 의무 불이행 4건 등 총 7건에 대해 유죄라고 합의했다.
선고 공판은 8월14일로 잡혔는데, 검찰에 따르면 이번에 유죄가 인정된 혐의들은 각각 최하 5년에서 최대 20년까지 징역형 선고가 가능하다. 또 그는 시헌장에 따라 시의원에서 제명될 예정이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리들리-토마스가 카운티 정부 계약 수주권을 대가로 플린에게 리들리-토마스 아들 세바스찬 리들리-토마스의 대학원 입학 허가, 장학금, 교수직 등의 혜택을 받았고, 플린이 리들리-토마스 캠페인 위원회로부터 10만 달러를 받은 뒤 세바스찬이 깊이 연루된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돈세탁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리들리-토마스의 변호인단은 이 계약이 대가성이 아니었으며 아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10만 달러의 이동에도 불법적인 부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이 10만 달러가 유죄 평결을 낸 결정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리들리-토마스의 시의원 제명에 따라 향후 10지구 시의원직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현재 대행으로 임명된 헤더 허트 시의원이 맡고 있는데, 2024년 정기선거때까지 허트 시의원이 계속 직무를 수행할지, 그 전에 보궐선거가 치러질지에 대한 관심이다.
법적으로 허트 시의원은 리들리-토마스 ‘직무정지 기간’의 대행으로 임명된 인물이고, 이제는 리들리-토마스가 제명이 되기 때문에 ‘제명후 기간’의 대행 체제를 새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폴 크레코리안 시의장이 둘 중 어떤 안건을 추진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다 같은 넘덜이다... 시의원중 비리없는넘이 없고 소위 정치인 경력이라는게 조폭 경력보다 더한 부꾸러운 것이 미쿡의 현실이다.. 마피아 두목이라고 시의원 명칭을 변경하는걸 추천한다.. 시의원뿐만 아니라 시꽁무원덜도ㅠ다 같은넘덜이다.. 범죄도시..마피아 도시.. 엘에이를 다 떠나려고 줄을 다 서는 이유가 바로 이거다.. 디트로트도 다 도망가서 유령도리 비슷하다..
이렇게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사람도 흑인커뮤니티에서는 무죄라고 그들 지지하고 본인도 무죄라고 주장한다. 얼굴이 두꺼운건지 아니면 정말 그래도 죄가안된다고 생각하는건지 정신상태가 의심그럽다, 부끄러운줄을 모르니 원
엘에이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이모양이냐? 돈벌고 잘살려고 시의원되려고 기를 셨구만.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