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지난해 인구 증가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선진국 대부분이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직면한 가운데 적극적인 이민자 유입 정책으로 노동력 부족 문제의 돌파구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나다 통계청은 22일(현지 시간) 올해 초 기준 인구가 3957만 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05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년 사이 인구 수가 100만 명 넘게 늘어난 것은 캐나다 역사상 최초다. 증가율 역시 2.7%로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빨랐다. 이에 캐나다 통계청은 “지금 같은 증가 속도가 유지된다면 향후 26년 안에 인구가 지금의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록적인 인구 상승 곡선의 주역은 이주민이다. 지난해 늘어난 인구 가운데 96%(104만 4962명)가 이민자였다. 이 중 신규 영주권자는 43만 7000명으로 캐나다 이민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2015년 집권 이후 인력 부족 및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 기술 인력 등 경제 이민자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유치 정책을 편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등으로 발생한 이민자들을 임시 수용하는 특별 계획도 마련돼 기록적인 증가 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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