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대통령, 첫날 경제성장세션 주재…韓, 둘째날 부패대응세션도 주관
미국이 주관하고 한국이 공동 개최국으로 참여하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화상으로 개최된다.
로버트 버친스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 국장은 22일 워싱턴 DC 프레스 센터 외신 브리핑에서 "회의 기간 민주주의를 진전시키고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회의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버친스키 국장은 "여기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첫 회의 당시 발표한 4억달러 규모의 펀드에 대한 추가 지원도 포함된다"며 "이는 ▲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 지원 ▲ 부패와의 전쟁 ▲ 민주주의 및 인권 운동가 지원 등 정책에 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날 개막식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공동 개최국 정상의 축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공동 개최국에는 한국 이외에 네덜란드, 잠비아, 코스타리카가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첫날 회의에서는 경제 성장 부문 세션을 주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적 도전에 대한 위기 세션을 맡았다.
장관급으로 확장된 둘째 날 회의에서 한국은 부패 대응 세션을 주관한다. 미국에서는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필두로 논의에 참여한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지난 12일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 중 한 세션을 주재해달라는 초청장을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초청장에서 "이번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며 "대통령님과 함께 인간의 존엄성을 증진하고, 인간의 잠재력을 발휘하며, 우리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아가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지난 2021년 12월 1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대만이 참여한다. 당시 중국은 이를 놓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버친스키 국장은 "대만은 1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2차 회의에도 참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 회의 기간 다양한 부문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전 세계적으로 권위주의 국가의 부상을 견제하고 민주주의 퇴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2021년 첫 회의 당시에는 한국을 포함해 110여개국이 초청됐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가 우선순위로 부각되면서 파키스탄, 이라크, 헝가리 등과 같은, 인권 등 일부 의제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다수 나라들이 포함돼 일부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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