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의원단과 면담…”서로 안보협력 이해의 틀 안에서 활동”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마약 단속을 비롯한 치안 문제와 관련, "미국 정부 요원이 과거처럼 우리 모르게 입국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치아파스주에서 연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과 안보협력을 위한 이해의 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민주)과 마이크 리 상원의원(공화) 등 미국 여야 의원 12명과 켄 살라자르 주멕시코 미국대사를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만나 면담한 그는 "회의는 매우 유익했고, 우리 주권을 존중하며 협조한다는 뜻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마약 밀매 갱단 소행으로 추정되는 미국인 납치·살해 사건 이후 미국 공화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등해진 '미군 개입 필요성' 논란에 대해 연일 비판을 멈추지 않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그런 말들로 자국에서 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부 입법자들의 무책임한 비난"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요원들이 '주방까지' 들어왔던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고 못 박았다. 멕시코에서 '주방까지 온다'는 표현은 참견하는 사람을 지칭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허락하지 않는 일을 하는 상황을 묘사할 때 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전 정부 때보다 같은 기간 압수한 펜타닐 양이 10배 넘는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불만, 불행. 포기, 슬픔, 외로움, 부족한 사랑' 등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마약 소비가 증가하게 된 문제의 본질을 봐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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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잘났으면 멕시코 불체자들 좀 데려가라. 살기 좋은 니네 나라로...왜 너같은 대통령을 두고 나라를 버리고 불체자로 사는지 난 이해가 되는데 넌 이해가 안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