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크 청년연구원 시정 요구 5개월 만에 개정판서 고쳐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필수 교재 ‘KOREA’ 속 오류 내용 시정 전과 후. [반크 제공]
‘일본이 한국을 통합했다’ 등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사용하는 필수 교재 속 한국 관련 오류가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의 요구로 최근 시정됐다.
16일 반크에 따르면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측은 필수 교재 ‘KOREA’에서 ‘일제는 35년 동안 한국의 경제를 일본의 경제와 통합했다’라는 오류를 지난달 발행한 개정판에서 ‘일본이 한국을 무력으로 동화시키려 했다’로 고쳤다.
또 ‘일제 35년간 한국은 산업화했으며 교육, 행정, 경제 체계 또한 근대화했다’라는 왜곡은 ‘이 기간에 한국의 인프라가 향상되었지만, 이러한 발전은 주로 일본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로 바꿨다.
‘일본은 1965년 한일협약으로 인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했다’라는 설명 다음에는 ‘한일 간 외교와 경제 관계에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해결 문제에 대한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측은 개정판에서 한국 관련 새로운 내용도 실었다.
국가 개요 부분에서 기존에는 ‘한국은 북쪽으로는 북한과 서쪽으로는 황해, 동쪽으로는 일본해(Sea of Japan)와 맞대고 있다’라고 서술했었다.
그러나 개정판에서는 ‘East Sea’(동해)를 쓴 뒤 괄호안에 ‘Sea of Japan’을 넣어 병기했고, 아무런 표식도 없던 독도는 ‘Dok’으로 표기했다.
이번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재 시정은 반크 청년연구원 마민서씨의 역할이 컸다. 그는 지난해 9월 교재 ‘KOREA’에서 한국 관련 오류를 발견하고는 시정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교재 집필진 교수 2명과 경영대 출판부를 포함한 6곳에 전달했다.
이에 경영대학원 측은 10일 만에 “교재 내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수정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마씨에게 보냈고, 5개월 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당시 답장을 쓴 관계자는 ‘KOREA’ 공동 집필자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포레스트 라인하트 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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