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LA서 1,300건 신고
▶ 자칫하면 차량 크게 파손…피해시 온라인 보상 신청

최근 남가주에 닥친 겨울폭풍과 폭우로 한인타운을 비롯한 LA 곳곳에 팟홀이 급증, 운전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박상혁 기자]
역대급 겨울폭풍이 몰고온 폭우로 인해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곳곳에 아스팔트 도로가 움픽 패이는 팟홀이나 싱크홀이 크게 늘어나 한인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A시 당국에 따르면 집중적으로 폭우가 내렸던 지난 한 주 동안 LA시 지역에서 1,300건 이상의 팟홀 보수 요청이 시에 쇄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CBS 방송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LA의 타이어 업소들이 팟홀로 인해 타이어에 손상을 입은 차량들이 몰려들어 분주한 분위기를 보도하기도 했다.
팟홀은 약해진 아스팔트 일부가 떨어져 나가 생기는 도로 위 움푹 패인 곳 또는 구멍을 의미하며, 싱크홀은 약해진 지반이 내려앉아 생기는 커다란 웅덩이나 구멍을 의미한다.
한인타운 지역도 예외는 아닌데, 특히 운전자들은 도로를 지날때 갑작스레 나타나는 팟홀이나 싱크홀로 운전자들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 그대로 팟홀을 지나가다 바퀴에 큰 충격이 가해지는 등 차량 손상을 입거나, 싱크홀에 빠지거나, 팟홀이나 싱크홀을 피하려다 차량 접촉 사고가 벌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밤길 운전시 잘 보이지 않아 더욱 위협적이다.
지난 1일 오전 LA 한인타운 인근인 피코-유니언 지역의 1200블록 엘든 애비뉴에서 싱크홀이 나타났다. 발견 당시 폭이 약 3피트, 깊이가 약 10피트로 추정되는 위험한 수준으로 경찰이 이 곳으로 주민들의 통행이나 차량 운행을 통제했다.
같은날 LA 다운타운 지역 101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스프링 스트릿 오른쪽 차선에도 싱크홀이 생겨 오전 일찍부터 교통방해 경보가 발령됐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칼스테이트(CSU) LA 캠퍼스에 싱크홀이 발생했는데, 학교 측은 보행자와 차량 모두에 안전하지 않다며 주변 넓은 범위에 펜스를 둘러막기도 했다.
역시 폭우가 내렸던 지난 1월에도 채스워스 지역에 폭 50피트, 깊이 40피트 정도의 거대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 2대가 빠져 운전자 및 탑승객이 부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팟홀은 싱크홀보다 더 쉽게 생겨나는 만큼 훨씬 많은 곳에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한인 피해 사례도 자주 보고된다.
팟홀로 인해 운전자들은 상당한 피해를 입는데, 전미자동차협회(AAA)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운전자 10명 중 1명이 팟홀로 인해 수리가 필요할 정도의 차량 손상을 입었으며 평균 수리비용은 약 600달러였다. 1,000달러 이상이 들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AAA는 전했다.
AAA는 팟홀 피해 예방을 위해 타이어 적정 공기압 유지, 운전 중 앞차량과 충분한 거리 유지, 서행 등을 조언했다.
팟홀이나 싱크홀 피해 보상은 자신의 차량 보험을 확인 후 보험사를 통해 청구하거나, 공공기관을 상대로 청구가 가능한데 주, 카운티, 시에 따라 규정이 달라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LA시의 경우 웹사이트(claims.lacity.org)를 통해 온라인으로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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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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