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윤 회장 중재로 양 후보 합의 조만간 이사회 열어 회칙개정 착수
▶ 김,“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되길” 강,“한인세대 화합위해 결단내려”

진 강(왼쪽부터)후보와 찰스 윤 회장, 김광석 후보가 한인회칙 개정 후 선거를 다시 치르기로 합의한 후 서로의 손을 맞잡고 뉴욕한인사회 화합과 단합을 다짐하고 있다.
진강 후보와 김광석 후보가 제38대 뉴욕한인회장선거를 무효화하고 회칙을 개정해 선거를 다시 치르기로 합의했다.<본보 3월1일자 A1면>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진강 후보, 김광석 후보는 1일 뉴욕한인회관에서 3자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합의를 중재한 윤 회장은 “이번 선거가 한인회장 선출 선거가 아닌 회칙 내용을 놓고 갈등을 빚는 선거가 되면서 한인사회의 분열이 극에 달해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해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이에 따라 한인사회가 원하는 회칙을 다시 만들어 선거를 다시 치르기로 김 후보, 강 후보가 함께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 회장은 400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정기총회 장소에 500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인사회 화합을 위해 회장 자격으로 정기총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광석 후보는 “화합은 한인사회에서 가장 중요하다. 이번 어려움을 통해 한인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문제의 근원이 된 회칙을 철저하게 검토, 개정한 후 선거가 치려진다면 오히려 화가 복이 될 것이다. 적어도 금년 말까지는 기간을 갖고 충분히 준비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진 강 후보는 “그동안 우리 선거대책위원회는 법과 회칙,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모두 따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 커뮤니티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정기총회 연기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는 한인 1세와 2세를 통합, 미래로 함께 나가는 한인사회를 만들겠다는 출마의 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합의안에 따르면 38대 뉴욕한인회장선거는 이날 즉각 전면 무효화되고, 논란이 돼 왔던 회칙 개정에 착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진강 후보에 대한 신임투표가 예정됐던 4일 정기총회와 2일로 예정된 김광석 후보 측의 시민법정은 취소됐으며, 선거관리위원회도 자동 해체된다.
또한 회칙 개정이 마무리되면 새롭게 출마 후보를 등록받아 선거를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윤 회장은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해 현재 공석인 임시 이사장을 선임하고, 회칙 개정 위원을 충원, 곧바로 불합리한 회칙 조항에 대한 개정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칙개정에서는 진강 후보 측과 김광석 후보 측을 포함, 한인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현시대에 맞는 새로운 회칙을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윤 회장은 회칙 개정 기간과 관련 “지금으로선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략 6개월에서 많게는 1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칙 개정 및 선거 마무리는 오는 4월말 임기가 끝나는 37대 뉴욕한인회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와관련 뉴욕한인회 일각에서는 찰스 윤 회장의 임기를 연장하는 방법 등을 통해 회칙 개정과 선거를 마무리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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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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