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28일 트렌튼 주의사당에서 역대 최대인 531억 달러 규모의 2023~2024회계연도 주정부 예산안을 공개했다.
새 예산안의 주요 골자는 증세 없이 기존의 세금 감면 정책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우선 머피 주지사는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 대상 재산세 보조 프로그램인 ‘시니어 프리즈’ 수혜 자격을 연소득 15만 달러 이하로 확대를 제안했다.
또 자녀양육세액공제(child tax credit) 프로그램 확대해 6세 미만 자녀당 지급되는 공제액을 현재 최대 500달러에서 최대 1,000달러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지난해 신설된 주택 소유주에게 최대 1,500달러, 세입자에게 최대 450달러 재산세 감면을 제공하는 ‘앵커’ 프로그램을 새 회계연도에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재산세 인상을 막기 위한 주정부의 지역 학군 지원금도 1억8,200만 달러 늘린 8억3,200만 달러로 책정했다.
이 외에 2018년 도입된 연수입 100만 달러 이상의 기업에게 부과되는 주 법인세율 12% 적용을 올해 말로 종료하고 내년부터 다시 9%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관심을 받고 있는 리커 라이선스 확대도 예산안에 포함됐다. 리커 라이선스 발급 갯수 제한을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해 더 많은 레스토랑이 리커 라이선스를 소유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다. 또 뉴저지트랜짓 열차와 버스 요금 동결 등도 제안됐다.
이날 머피 주지사가 제안한 주정부 새 예산안은 2023~2024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7월 1일 전까지 주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 공화당은 “예산안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주민들의 세금 부담 완화와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오는 11월 주상하원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예산안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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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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