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캐스케이드산맥의 콜처크 피크로 등반 원정을 나섰다가 눈사태 사고로 사망한 한인 산악인 3명 가운데 1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본보 2월22일자 A1면 보도>
워싱턴주 켈란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사고 발생 6일째인 지난 24일 오후 사고 발생 지점 부근에서 뉴욕한미산악회의 조성태(53) 회장의 시신을 찾았다. 조 회장의 시신은 눈에 덮여 있었지만, 위치정보시스템(GPS)이 부착돼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함께 등반했던 일행이 구조 요청을 위해 산에서 내려가기 전 부상을 입은 조 씨에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은 이번 사고로 사망한 박윤권(66), 이지니(60)씨의 시신도 수색했지만, 위치를 찾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들 2명은 눈사태로 150m 아래 절벽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위치 파악이 쉽지 않은 상태다.
당국은 헬기와 함께 이들이 입고 있는 등산복에 부착된 금속 물질을 추적하는 장비를 동원해 박 씨 등의 시신도 수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욕한미산악회 소속 회원 7명은 지난 19일 오후 1시께 콜처크 피크 7,600피트 지점을 오르던 중 4명이 눈사태에 휩쓸리면서 산골짜기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성태 회장과 박윤권씨, 이지니씨 등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박승찬 전 회장은 다리 골절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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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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