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자 탄 버스 사고 현장[로이터=사진제공]
멕시코에서 남미 이민자를 태운 버스가 뒤집히면서 최소 17명이 숨졌다.
20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레포르마와 밀레니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5분께 멕시코 푸에블라주 쿠아쿠노팔란 고속도로에서 45명을 태운 버스가 미아우아틀란 요금소 근처에서 대형 트레일러와 충돌한 뒤 전복됐다.
이 사고로 안에 타고 있던 1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30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 중 2명은 사망했다.
남부 오악사카에서 출발한 이 버스에는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출신 이민자들이 다수 타고 있었다.
주 방위군, 고속도로순찰대, 적십자사, 이민청 등 관계자가 현장 수습에 나섰지만, 사망·부상자 중 이주민이 몇 명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과테말라와 국경을 맞댄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부터 오악사카-푸에블라를 통과하는 도로는 미국으로 향하는 중남미 이주민들의 주요 이동 경로다.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등 중미 국가에서 폭력과 마약범죄, 가난을 피해 고국을 떠나 도보나 차량으로 미국을 향해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캐러밴)이 이용하는 루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인신매매와 납치 등 카르텔이 연관된 범죄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앞서 또 다른 중미 국가인 파나마에서는 지난주 버스 추락 사고로 이민자 등 최소 39명이 숨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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