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세 미만’ 입장 금지에 찬반 팽팽
▶ “훈육하지 않는 부모가 문제” vs “명백한 차별”격론
뉴저지에서 '노키즈존' 방침을 공개적으로 내건 식당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 틴턴폴스에 있는 식당 '네티스 하우스 오브 스파게티'(이하 네티스)는 지난 9일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내달부터 10세 미만인 어린이를 받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식당 측은 "우리는 아이들을 사랑한다. 정말로, 진짜로 그렇다"면서도 "소음 문제에 더해 유아용 의자도 부족하고, 미친 듯이 어지른 것을 치우는 일, 식당 안을 뛰어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이런 상황을 통제해야 할 때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런 방침이 일부 손님들, 특히 매우 얌전한 아이를 둔 부모들의 기분을 매우 상하게 할 것임을 알지만, 우리 사업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게시된 이 공지 밑에는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세빈스키'라는 아이디의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이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버릇없이 행동하는 아이들뿐 아니라 자신의 아이를 훈육하려 하지 않고 아예 망각해버리는 부모들도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이용자 질 소렌티노-윌슨도 요식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공감한다면서 식당 측의 결정을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칭찬했다.
반면 나이를 이유로 식당 입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다.
'린넨_가이'라는 아이디의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나는 10세 미만 자녀가 없지만) 이것이 엄청난 역효과를 낼 것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뉴욕의 최고급 레스토랑도 아이들을 수용하는데 네티스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인가? 문제는 아이들이 아니라 당신의 고객들로 보인다"고 했다.
'디스맘스라이프'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도 "당신은 지금 식당을 이용하는 모든 부모가 아이를 봐줄 사람을 찾는 데 추가적인 돈을 쓰기를 기대하는 것"이라며 "내 아이는 8살이지만 11살로 보일 정도로 큰데, 문 앞에서 출생증명서라도 확인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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