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쳐⋯부상 8명 중 2명 중태
▶ NYPD “테러 관련 증거 없다” 용의자 아들 “부친 오랜 정신병력”

브루클린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경찰이 멈춰 세운 유홀 트럭. [로이터]
13일 브루클린에서 60대 트럭 운전자가 인도로 돌진해 광란의 질주 벌여, 보행자 등 8명이 다쳤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브루클린 남서부 베이리지에서 유홀 렌털트럭이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들을 마구 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웽 소르(62·사진)
이후 경찰의 제지에 응하지 않고 ‘광란의 질주’를 이어가던 이 운전자는 웽 소르(62·사진)로 맨하탄으로 연결되는 터널 입구로부터 3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고로 민간인 7명과 경찰관 1명 등 최소 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중태라고 뉴욕경찰은 밝혔다.
키샨트 시웰 NYPD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브루클린에서 폭력적인 광란의 질주가 벌어졌다”면서 “테러와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베이리지를 지역구로 둔 저스틴 브래넌 뉴욕시의원은 지역방송 NY1에 “그 운전자는 자신이 사람들을 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저지른 고의 충돌 사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장 보안카메라 영상에는 유홀 트럭이 한 스쿠터를 친 뒤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한 명과 거의 충돌할 뻔했지만, 이 보행자가 가까스로 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AP는 전했다.
사고 현장 인근의 부동산업체에서 일하는 아만다 페레스(39)는 뉴욕타임스에 트럭이 뭔가를 끌고 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커다란 소동이 벌어졌다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AP에 따르면 소르가 오랜 정신병력을 가지고 있었다. 아들 스티븐 소르(30)는 브루클린 자택에서 AP와 인터뷰를 하고 “아버지는 자주 약을 빼먹고 이런 일을 저지른다. 그가 체포된 것도, 교도소에 가는 것도 처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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