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업자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던 호세 후이자 전 LA 시의원(54)이 결국 유죄를 시인하고 실형 및 벌금형에 합의했다.
19일 연방 검찰은 후이자 전 의원이 뇌물수수와 청탁 혐의에 대해 재판 전 합의(Plea Bargain)를 통해 유죄를 시인하고 최대 9년 실형과 185만달러 벌금 납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2005년 LA 시의회 14지구에 첫 당선된 후이자 전 의원은 LA 다운타운 고층 주상복합 개발 프로젝트들의 신속 승인을 해주는 조건으로 최소 150만달러 현금 뇌물, 다수의 라스베가스 호화 도박 여행과 심지어 매춘부까지 제공받는 등 각종 불법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LA 시의회 부정부패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던 후이자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6월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전격 체포된 후 기소됐다.
실제로 중국 개발사인 ‘셴젠 뉴월드 LLC’는 77층 주상복합 프로젝트의 승인을 받는 조건으로 후이자 전 의원에게 100만달러 뇌물을 준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되면서 이 회사 관계자들도 벌금과 실형 선고를 앞두고 있다. 연방 검찰은 다른 개발회사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계속 벌이고 있다.
<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