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부 하르키우도 타격…중·남부 도시도 공습경보
14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여러 차례의 폭발음과 함께 포격 피해가 발생했다고 A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 주요 기반시설에 미사일 공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도 "키이우 왼쪽 지역 드니프로우스키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미사일 파편이 키이우 내 일부 지구에 떨어졌으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키이우 외곽 지역의 코피리우 마을에서는 주택 창문이 부서지는 등 주거 지역 내 피해도 생겼다고 클리치코 시장은 덧붙였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코피리우 마을 등지에서 개인 소유 가옥 18채의 창문이 부서지고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키이우가 공습에 노출된 건 지난 1월 1일 밤 이후 처음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동북부에 있는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도 미사일이 떨어졌다.
올레그 시네그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산업 지구에 두 발의 S-300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공습으로 에너지 시설 등이 파괴됐으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시네그보우 주지사는 설명했다.
그는 "현재 비상 수습 인력이 파괴된 에너지 시설을 복구하고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남부 도시에도 미사일 공습경보가 잇따랐다.
중부 체르카시(市) 측은 이날 러시아가 늦은 오후 시간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시민들에게 알리고 공습 사이렌이 울리면 대피할 것을 주문했다.
미콜라이우주(州) 비탈리 킴 주지사는 이날 키이우와 하르키우 공습 소식이 알려진 직후 "러시아의 투폴레프 전략폭격기 17대가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면서 공습 가능성을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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