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기간 겨울폭풍 2차례… 홍수 등 피해 주의
▶ 북가주 한인거주 아파트에 나무가 지붕 덮치기도
이번 주말 남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전역에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립 기상청(NWS)은 최대 시속 60마일에 달하는 돌풍과 함께 남가주 등 캘리포니아에 겨울 폭풍이 덮칠 것으로 예보했다.
국립 기상청은 특히 주말 동안 2개의 겨울폭풍이 남가주를 통과할 예정이라며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홍수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남가주 곳곳에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큰 비를 이기지 못한 낙석과 나무가 도로나 집을 덮치는 상황도 주의해야 한다고 NWS는 아울러 당부했다.
13일 밤 늦게 남가주에 상륙한 첫번째 겨울폭풍으로 해변과 밸리 지역 강우량은 0.5~1.5인치, 고지대와 산악지대는 1.5~4인치 사이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14일 해발 6,000~7,000 피트 지대에 눈이 내리고, 15일에는 4,500~5,500 피트 저지대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NWS는 전망했다.
마틴 루터킹 주니어 연휴 마지막날인 16일부터는 두번째 겨울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주 계속된 겨울폭풍으로 북가주 지역의 피해가 극심했던 가운데 지난 10일 새벽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50 마일 떨어진 캠벨의 2층짜리 한 아파트에 98피트가 넘는 큰 나무가 아파트 지붕을 덮쳐 한인 주민들이 긴급하게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 아파트 2층에 세들어 사는 한인 고모(78)씨는 “새벽에 갑자기 ‘쾅’하는 굉음 소리에 놀라 잠을 깨서 거실로 나가 봤더니 지붕이 푹 내려앉아 있었다”며 “다시 한 번 더 지붕이 무너질까싶어 조마조마한 마음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샐 수 밖에 없었다” 또 고씨는 “2층 아파트여서 크게 다칠 뻔도 했지만, 다행히 부상은 면했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의 전체 100가구 중 절반인 50가구가 한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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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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