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트럼프’ 매카시 의장 “문제 제기하는 의원들 이해…들여다볼 것”
▶ 트럼프, 재임 중 두 차례 탄핵소추 ‘불명예’…상원에선 최종 부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제118대 의회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이 예전에 민주당 주도의 하원에서 두 차례 의결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탄핵소추안 결정을 말소하기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13일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전날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중 하나 또는 둘 모두를 말소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카시 의장은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동료 의원들이 이 문제를 왜 제기하고자 하는지 이해한다"면서 "개별 의원들이 이 문제를 원하는 것을 알고 있고 이에 대해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었던 지난 2019년 12월에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군사지원을 내세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다는 이유로 탄핵을 추진했다.
또 2021년 1월엔 1·6 사태 직후에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두번째로 트럼프 당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하원에서 두 차례 탄핵소추안이 의결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다만 탄핵소추안은 두 차례 모두 상원에서 의결정족수인 3분의 2의 찬성을 얻지 못해 최종 부결됐다.
지난 제117대 의회에서 마크웨인 멀린 등 30명의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말소하기 위한 결의안을 제기한 바 있다.
매카시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종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친트럼프' 성향의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이번 118대 의회에서 공화당 강경파들의 반란표로 하원의장 재투표가 이어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당내 강경파를 향해 매카시 의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