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장 신년 인터뷰 ④ KYCC 송정호 관장
▶ 각종 저소득층 지원 박차…다양한 단체 파트너십 구축
“내실을 다지고 협업을 강화해 한인 커뮤니티 대표 봉사단체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LA 한인 커뮤니티 대표 비영리 단체인 한인타운청소년센터(KYCC)를 25년째 이끌고 있는 송정호 관장은 이같이 새해 계획을 밝혔다.
송 관장은 “현재 오피스가 9개인데 이렇게 단체가 커지다보니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보완할 필요가 생겼고, 이 외에도 단체가 커질 수록 걱정되는 문제들이 있다”면서 “먼저 우리가 내적으로 원활히 소통하고 단단해지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송 관장은 “외적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많이 줄었던 타 지역 단체들, 기관, 정부 등과 협업을 다시 늘려나갈 생각이다”면서 “우리가 많은 분야를 아우르고 있지만 무조건 늘려나가기 보단 우리가 못하는 분야를 아웃소싱하고 협업을 늘려나가며 노하우를 공유해 효율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관장은 UCLA에서 심리학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1985년 첫 직장으로 KYCC에 카운슬러로 입문해 38년간 한 우물을 팠다. 당시 그를 포함해 직원이 6명에 불과했던 KYCC는 지난해 말 기준 180여명의 직원이 일하며 예산규모는 1,800만달러에 달하는 LA 한인 단체 중 최대 규모의 대형 단체로 성장했다. 직원의 3분의 2는 타인종이다.
지난해 코로나 확산 이후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 왔으며, 아시안 증오범죄 등 인권문제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 주민들을 대표하는 비영리 단체로서 모범을 보여 캘리포니아 주 하원 미겔 산티아고 의원실이 뽑은 ‘올해의 비영리 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업 계획과 관련해 송 관장은 노숙자 주거시설 마련 프로그램, 중독 치료 프로그램 등을 조금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KYCC는 스몰 비즈니스 대상 세미나, 워크샵, 저소득층 대상 무료 세금보고 대행 서비스,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애프터스쿨 프로그램, 차일드 데이케어 센터, 약물남용 방지 프로그램, 저소득층과 노숙자와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운영, 한인타운 환경미화 캠페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존 사업들 역시 절대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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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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