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진정제 혼합마약 비상
▶ FDA, 전국 임상의 서한 보내
전국 마약 중독자들 사이에서 동물 진정제 ‘자일라진’(xylazine)을 기존 마약에 혼합해 오용하는 경우가 급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1962년 개발된 자일라진은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수의사들이 말·소 마취제나 고양이 구토유발제로 널리 쓰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상표명은 ‘럼푼’(Rompun)이다.
미국에서는 ‘트랭크’(tranq), ‘좀비 약’(zombie drug) 등 속어로도 불리며, 푸에르토리코에서는 ‘말 마취제’(anestesia de caballo)라고도 불린다. 2000년대 들어서 마약중독자들에 의해 쓰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 연망 식품의약국(FDA)은 전국 임상의들에게 4쪽짜리 자일라진 경고서한을 보냈다. NYT는 지난해 6월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워싱턴 DC, 그리고 50개 주 중 36개에서 유통되는 마약에 자일라진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자일라진을 펜타닐 등 기존 마약에 섞어 주사로 투입할 경우 팔다리 등에 ‘가피’(eschar) 혹은 ‘괴사딱지’라고 불리는 죽은 부스럼 조직이 생기며, 이를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팔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또 이런 방식으로 자일라진 혼합 마약을 투약하면 여러 시간 동안 정신을 잃기 때문에 성폭행이나 강도 등을 당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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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데로 살다가 빨리죽는것은 슬픔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