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우소나루가 독려” 성토…”모든 법령 동원해 죄 물을 것”
▶ 보우소나루 지지자들, 의회·대법원·대통령궁에 난입

8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경찰이 의회 등에 난입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발표하며 진압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의회·대법원·대통령궁 등 입법·행정·사법 3부 기관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해 강력 처벌을 천명했다.
CNN 스페인어판과 브라질 글로부 TV 등에 따르면 지난해 홍수 피해를 본 상파울루 아라라콰라를 찾은 룰라 대통령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발생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 폭동 사태 보고를 받은 뒤 이들을 "광신도, 파시스트"로 지칭하며 "모든 법령을 동원해 죄를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까지 연방정부 차원의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그러면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의회 등) 공격을 독려하는 듯한 몇 번의 연설을 한 바 있다"며 이번 사태 배경에 전임 대통령 책임도 있음을 분명히 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 연방 관구 내 의회와 대통령궁, 대법원 등지에 난입해 시설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경찰은 최루가스를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 병력까지 현장에 투입한 브라질 당국은 현재 3부 기관 내부 통제권을 확보한 상태라고 현지 매체 TV 글로부는 보도했다.
브라질 대법원장은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질리아 치안 총 책임자는 안데르송 토레스 안보장관으로, 보우소나루 정부의 법무 장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리아 연방 주지사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토레스 장관을 해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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