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전화 소지자 구타·고문에 봉기…진압 과정서 총격
미얀마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해 사망자 1명과 부상자 60여 명이 발생했다.
고문과 구타에 반발한 수감자들이 시위를 벌이자 교도소 측이 총을 쏘며 대응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8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서쪽의 파테인 교도소에서 일어난 폭동으로 수감자 1명이 사망했다고 군사정권은 전날 밝혔다. 사망자는 테러 혐의로 기소된 정치범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수감자 63명이 다쳤고, 경찰과 경비 인력 11명도 상처를 입었다.
군정은 교도관이 한 수감자의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징계 조치를 한 이후 수감자 약 70명이 감방에서 탈출해 교도소 기물을 파손했다고 말했다.
수감자들은 막대기와 벽돌, 시멘트 조각 등으로 공격했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총을 발사했다고 군정은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해 적발된 수감자가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8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교도관들이 휴대전화를 소지한 수감자를 밤새 고문하고 구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위가 촉발됐다고 보도했다.
인권단체들은 수감자에 대한 군정의 고문과 인권침해를 비판했다.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군부에 의해 2천70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했고, 1만7천여 명이 체포·구금됐다.
군정은 지난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7천12명을 사면했다. 유엔은 사면 대상에 정치범이 약 300명 포함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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