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에 군사협력 강화를 요청하자 미국이 30일 중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과 관련, 대변인 명의로 로이터통신 등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거나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대한 후과를 경고해왔다"면서 "우리는 중국의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진행된 화상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을 내년 봄 모스크바로 초청하면서 군사적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중국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에 대해 직접적인 지원을 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계기에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계하는 등 표면적으로는 거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자체를 공개 비판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와 정례적인 군사훈련도 계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중러 양국의 동중국해 합동 군사 훈련(21~27일)에 대해 ""연례 훈련으로 새로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이라고 하면서도 이번 건을 포함해 행동으로는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하거나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도와선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면서 "중국이 건설적으로 지렛대를 사용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