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훈처 선정 퀸즈 마운트올리벳 묘지에 1923년부터 99년째 안치 한국 봉환 추진 난항

퀸즈 메스페스 소재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위치한 황기환(작은 사진) 지사와 묘지.
일제 강점기 미국과 유럽 등을 무대로 독립운동을 벌이다 숨진 이후 99년째 퀸즈의 공동 묘지에 잠들어 있는 황기환 선생이 한국 국가보훈처로부터 2023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국가보훈처는 한국의 TV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속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선생 등 34명을 내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내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독립의 불꽃, 청년'을 주제로 삼았다.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파견돼 조선 독립에 애쓴 황기환 선생은 순국 100주년이 되는 내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10대 후반인 1904년 미국으로 건너 온 황 선생은 1917년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자 지원병으로 입대, 유럽 전선에서 중상자 구호를 담당했다.
이듬해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으로 복귀하지 않고, 김규식의 제안에 따라 1919년 6월 프랑스 파리의 파리강화회의 한국대표부에 합류했다.
1919년 러시아와 북해를 거쳐 영국까지 흘러들어온 한인 노동자들이 일본으로 송환될 위기에 처하자 황 지사가 영국 정부를 설득해 이들 가운데 35명을 프랑스로 이주시키기도 했다.
1921년 워싱턴 태평양 회의가 개최되자 미국으로 건너 온 황기환 선생은 이승만, 서재필 선생 등을 보좌하며 외교활동을 벌이다 1923년 뉴욕에서 지병인 심장병으로 가족 또는 지인도 없이 쓸쓸히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 지사의 유해는 퀸즈 메스패스 소재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안치돼 있다.
황 지사가 생전에 출석했던 뉴욕한인교회가 10년전부터 황 지사의 유해를 한국으로 봉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법적 문제 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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