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튼브링크·NSC 中국장, 11∼14일 中·韓·日 순차 방문
▶ “미중정상회담 후속 논의 및 블링컨 내년 방중도 준비”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1∼14일 중국, 한국, 일본 3국을 잇따라 방문한다.
국무부는 10일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담당 로라 로젠버거 선임국장과 함께 3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중국을 방문해 양국 간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잠재적인 협력 분야를 모색하는 등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 간 첫 대면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내년 초 방중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국무부 설명대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등의 방중은 양국 간 갈등 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했던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 성격이다.
이들은 중국 측과 두 정상 간 논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한편 내년 초로 조율 중인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위해 각종 이슈를 사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시 주석과 회담에서 중국의 비시장적 경제 조치와 인권 문제에 우려를 나타내며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게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또 대만 문제와 관련해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는 한편 북한이 도발하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압박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가 양국 간 레드라인이라며 경고하면서 중국으로부터의 공급망 단절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다만 두 정상은 각종 갈등에도 양국 간 소통은 이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이번 방중에서 미 측은 지속해서 도발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영향력 행사 등 국제사회에서의 책임론을 재차 꺼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등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다양한 역내 및 양자 이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북한의 잇단 도발 문제를 놓고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면서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중대 도발을 할 경우 한미 또는 한미일 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미 간 협의가 진행 중인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조치 해소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지난 8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박진 외교부 장관 등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 및 IRA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