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방역 시위 등 국내 문제로 북한 외에 신경 쓸 게 많아”

헤인즈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정보기구 수장이 올해 북한의 역대 최다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배경은 중국의 제지가 없으리라는 자체 판단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에이브릴 헤인즈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3일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열린 레이건국방포럼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면서 "북한은 중국이 자신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 처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정책 항의 시위 등 국내 문제를 더 신경 쓰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중국은 분명히 국내 문제로 산만한 상황이다. 당장 (북한 외에)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헤인즈 국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질서 변화를 언급한 뒤 "북한은 러시아에 영향력을 더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유엔에서 추가 대북 제재가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7차 핵실험 동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면서 "추가 핵실험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헤인즈 국장은 중국 내 시위에 대해 "지금 당장 (중국 체제의) 안정에 위협이 되거나 정권 교체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럼에도 (정권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앞으로 시위가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위 사태가 '중국이 서방보다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을 뒤집는 의미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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