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에 2 대 1 승리…김영권 동점골-황희찬 역전골
▶ 월드컵 사상 두번째 원정 16강…5일 오후 2시 브라질과 8강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조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연합>
카타르 알라얀의 기적이 일어났다. 한국 축구가 강호 포르투갈을 꺾는 기적의 역전드라마를 쓰며 월드컵 사상 두 번째로 원정 16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카잔의 기적’ 주역 김영권과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이 각각 1골씩 터트린 한국은 포르투갈의 날카로운 공격을 1골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같은 시각 우루과이가 가나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승1무1패(승점 4)가 된 한국은 포르투갈(2승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우루과이(1승1무1패 승점 4)와 승점, 골득실(0)까지 같지만 다득점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이 4골, 우루과이가 2골이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페프의 로빙패스가 한국 문전 왼쪽으로 침투하던 달로트에게 배달됐고, 중앙으로 낮게 깔아준 공을 오르타가 침착하게 해결했다.
한국은 전반 27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의 코너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을 맞고 떨어지는 것을 김영권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년 전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카잔의 기적’을 연출한 김영권이 또 한번 작품을 만들었다.
포르투갈의 반격이 이어졌다. 전반 29분 중앙 침투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김승규와 맞섰으나 슈퍼 세이브를 했다. 전반 34분에는 달로트의 중거리 슈팅도 김승규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무승부로 16강 진출이 좌절 될 것만 같았던 후반 추가시간 1분 무렵 기적이 일어났다. ‘투혼의 캡틴’ 손흥민의 발끝에서부터 시작됐다.
한국 진영에서 공을 따낸 손흥민이 50m 이상을 질주한 뒤 포르투갈 수비수 3명의 견제를 뚫고 찔러준 패스를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5일 오후 2시 도하에 있는 974스타디움에서 G조 1위를 기록한 브라질을 상대로 월드컵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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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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