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민 대신 강석희 항의에 사과없이 교체
유력 주류 정치단체가 공식 웹사이트에서 한인 데이브 민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프로필에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의 사진을 넣어 논란을 빚었다.
매년 전국 최대 규모의 보수 연합 집회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를 주최하는 미보수연합(ACU) 공식 웹사이트에는 정치인들 정보 페이지가 있는데, 이 중 데이브 민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의 프로필에 민 의원이 아닌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의 사진이 게시됐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지난 28일 한인민주당협회(KADC)가 ACU 측에 항의해 29일 사진이 정상적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해명이나 사과는 없었다.
KADC는 28일 성명에서 “민 의원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 조차 하지 않은 노골적인 인종차별”이라면서 “민 의원의 프로필 페이지는 한인 및 아시안 미국인들이 비슷하게 생겼고 대체 가능하다는 해로운 사상을 퍼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데이브 민 의원도 “이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나는 강석희 전 시장을 존경하지만, 나는 그가 아니며 얼굴이 닮지도 않았다”고 비난했다.
해명이나 사과도 없이 사진만 바꾼 대처 방법도 도마에 올랐다.
KADC의 스티브 강 회장은 “만약 타인종 의원이었다면 과연 이렇게 대처했을지 의문이다”면서 “대처방법 역시 인종차별적이다”라고 분노했다. 민 의원이나 강 전 시장에게도 별다른 해명이나 사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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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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