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쿨 중에서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예일대 로스쿨이 순위 평가를 거부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6일 예일대 로스쿨이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의 순위 시스템에 근본적 오류가 있다”며 미국 대학 순위 평가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히더 거킨 예일대 로스쿨 학장에 따르면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장학금 비율이 높거나, 공공분야에서 봉사하는 졸업생이 많은 학교는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의 순위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저소득층 학생이 아닌 로스쿨 입학에 필요한 LSAT 점수가 높은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줘야 순위가 올라가고, 졸업생이 월급이 적은 공공분야에서 봉사하는 것보다 보수가 높은 민간 기업에 취직해야 로스쿨이 가산점을 받게 되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예일대 로스쿨이 1990년부터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의 로스쿨 평가에서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학교라는 점이다.
이 같은 명문 로스쿨이 보이콧을 결정한 만큼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의 순위평가를 거부하는 학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공공기관이 아니지만 매년 대학 순위를 평가하고 발표하기 때문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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