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2022학년 4만755명, 11년만에 전년비 3.2%↑
▶ 전체 유학생 비율은 4.3% , 가주는 8,489명으로 집계
미국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수가 1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만명 아래로 급감했던 한인 유학생수도 4만명 대로 회복됐다.
국제교육연구원(IIE)이 14일 발표한 ‘오픈도어‘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1~2022학년도 미국 내 대학과 대학원, 어학원 등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은 전년 보다 3.2% 증가한 4만75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학년도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한인 유학생 수가 역대 처음으로 3만 명대로 줄어들어갔다가 다시 4만명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한인 유학생이 11년 만에 전년 대비 증가한 점도 주목된다.
한인 유학생 수는 지난 2010~2011학년도 7만3,351명을 기록한 후 10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2021~2022학년도 들어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2020~2021학년도에 전년 대비 20.7%가 줄어드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에 반대급부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에도 한인 유학생 증가세가 계속 유지될 지가 관심사다.
출신 국가별 비교에서 한국은 중국계(29만86명)와 인도계(19만9,182명)에 이어 여전히 세 번째로 많은 국가로 나타났다. 비율로는 미 전체 유학생 중 한국 국적자는 4.3% 수준이다.
2021~2022학년도 한인 유학생 현황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면 학부생은 1만8,262명으로 전년보다 2.9% 증가, 대학원생은 1만4,915명으로 4.8% 늘었다. 또 어학원 등 비학위과정은 1,555명으로 전년보다 85%나 증가했다. 다만 대학·대학원 졸업 후 취업을 위한 ‘OPT’(유학생 취업훈련 프로그램) 신분은 6,023명으로 9.7% 감소했다.
이 외에 한인 유학생들이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15억3,000만달러 정도로 추산됐는데 이는 전년 추산치 19억9,300만달러보다 낮아진 것이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유학생 및 교환 방문자 관리시스템(SEVIS) 통계에 따르면 2022년 9월 기준 캘리포니아에서 유학(F), 직업훈련(M) 비자 등을 받고 수학 중인 캘리포니아 내 한인 유학생은 8,489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통계인 올해 5월의 8,292명과 비교해 4개월간 197명, 비율로는 2.4% 소폭 증가했다.
SEVIS 기록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한인 유학생 수의 경우 2014년 4월 2만1,328명으로 집계됐었다. 이후 2015년 2월 2만40명, 2016년 3월 1만7,513명, 2017년 3월 1만5,760명, 2018년 1만4,226명, 2019년 3월 1만2,815명, 2020년 1월 1만2,015명으로 소폭 감소세가 이어졌었다. 그러다 코로나19 사태 시작 후인 2020년 12월 8,247명, 2021년 3월 7,760명 등으로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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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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