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여성 틱톡영상 화제, ‘One if by Land, Two if by Sea’ 식당
▶ “아시안 손님들 좁은 2층으로 몰아” 아시안 분리 · 차별 논란

틱톡 리뷰어 애니가 ‘One if by Land, Two if by Sea’ 식당을 비난하고 있다. [출처=@rokug4n]
맨하탄 소재 한 유명 식당이 아시안 손님을 분리하는 아시안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틱톡 @rokug4n을 운영하고 있는 틱톡 리뷰어 애니씨는 최근 맨하탄 웨스트 빌리지에 위치한 유명 레스토랑 ‘One if by Land, Two if by Sea’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겪은 아시안 차별에 대한 내용을 영상과 함께 틱톡에 게재, 해당 업소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달 1일 게재된 이 틱톡 영상은 10일 현재까지 11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조회수가 빠르게늘고 있다.
애니에 따르면 이 식당은 뉴욕시의 ‘낭만적인 식당’ 목록에 오른 고급 식당으로 1층은 매우 높은 천장에 멋진 샹들리에가 달려 있고 밖이 내다보이는 크고 넓은 벽면 유리창과 고급스런 테이블 및 의자 등으로 꾸며져 있다. 하지만 2층은 낮은 천장에 샹들리에도 없고, 벽면 유리창 역시 좁고 작다. 테이블과 의자는 1층과 차이가 난다.
애니는 “실망스러운 데이트를 한 저녁”이었다며 “이 식당은 아시안 손님을 코너(2층)로 모는 차별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 애니가 앉은 자리에서 찍은 2층 영상에는 아시안 손님들로 가득했다.
이 같은 애니의 주장에 대해 이 식당의 대표는 “근거 없는 소리”라며 “50년 가까이 운영된 식당으로 손님의 피부색이나 국적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 식당이 계속 인기를 끄는 이유는 손님들이 문을 통과할 때 받는 따뜻함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애니와 비슷한 차별을 받았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한 틱토커는 “2층에는 아시안 손님만 있었고 1층에는 백인 손님이 가득했다”고 밝혔고 또 다른 옐프(Yelp) 리뷰어는 이 식당 1층에 예약을 했지만 2층으로 안내를 받을 때 까지 40분을 기다렸다며 자신들이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음식 저널리스트인 한 아시안은 다른 고객들이 우선 시 됐지만 웨이터들의 무시가 이어졌고 주인 또한 거만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옐프(Yelp) 리뷰어는 지난 2012년 아시안 손님들만 있는 곳에 안내 돼 친구와 “이게 뭐지, 아시안 코너?”라고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1층에는 단 한명의 아시안 손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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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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