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2023학년도 등록생 90만3,000명…전년비 1.8% ↓
▶ 공립교 떠난 학생 10만3,687명…시외 학교 · 차터스쿨 등으로 전학
2022~2023학년도 뉴욕시 공립학교 등록생수가 또 다시 감소하면서 90만명을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교육국이 8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뉴욕시 전체 초중고 공립학교에 등록한 학생 수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9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시 공립학교 등록생 감소세는 지난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교육국은 이같은 원인으로 지난 15년간 이어진 뉴욕시 출산율 감소와 뉴욕시 공립학교 입학을 꺼리는 학생들의 증가를 꼽고 있다.
다만 올들어 감소폭이 과거 2년보다는 적어 안정화 추세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2021학년도 등록률은 전년 대비 4.7% 감소했고, 2021~2022학년도 등록률도 전년 대비 3.8% 줄어든 바 있다.
지난해 시 공립학교 시스템을 떠난 학생은 10만3,687명으로 전년보다 3만3,620명 늘었다.
시교육국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학교를 떠난 학생들 가운데 5만7,546명은 뉴욕시 외 학교로 전학했다. 나머지 1만5,226명은 뉴욕시 차터 스쿨로, 1만3,711명은 사립 등 비공립학교로 전학했고, 5,287명은 홈스쿨링으로 전환했다. 1만1,917명은 자퇴 혹은 사유를 남기지 않고 시 공립학교 시스템을 떠났다.
한편 공립학교 등록생 수치는 각 공립학교 예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교육국은 매년 각 공립학교 등록생수를 예측해 예산을 책정하기 때문이다.
에릭 아담스 행정부는 올해 전년보다 삭감된 교육 예산안을 통과시켜 시의회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시교육국은 “등록생 감소에 따른 자연스러운 예산감소”라며 팬데믹 경기부양 자금을 투입하는 등 교육의 질은 전년도와 전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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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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