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 시정부 최우선 과제 지적
▶ 범죄 증가·주택부족 뒤이어…카루소·배스 시장 후보에 주문
오늘(8일) 선거를 앞두고 LA 유권자의 61%가 ‘노숙자 문제’를 시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범죄와 치안 강화, 주택 문제가 각각 38%와 36%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SCNG)이 최근 실시한 유권자 대상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LA 시 유권자들의 4분의 3 이상이 지난 수 년간 홈리스 문제가 악회되었다고 응답했다. 또, LA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조사에서는 3분의 1 이상이 최근 홈리스 인구 급증을 우려했으며 LA 시장 선거에서 홈리스 해결 방안을 시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답했다.
SCNG는 설문조사에서 “지금 지역사회의 홈리스 문제가 수년 전과 비교해 개선 혹은 악화, 동일하게 유지되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6.8%가 홈리스 문제가 악화되었다고 답했다. 이들 중 공화당원은 87%, 민주당원 74.4%, 무소속 74,6%이었다.
LA 노숙자서비스국(LAHSA)가 지난 9월 발표한 2022년 2월 기준 홈리스 집계에 따르면 LA 카운티의 홈리스 수는 6만9,144명으로 2년 전 대비 4.1%가 증가했다. LAHSA가 집계한 LA 시 홈리스 숫자는 2020년 4만1,290명에서 2022년 4만1,980명으로 1.7% 증가률을 보였다. 예년보다 홈리스 증가세가 적은 폭을 기록한 것은 최근 수년 간 홈리스 쉘터와 영구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시와 카운티 및 주정부가 예산을 투입하며 기울인 노력의 결과였다.
그러나 LA 카운티에서는 홈리스 인구의 30%만이 쉘터 등으로 보호를 받는 반면 70%는 여전히 거리나 프리웨이 다리 아래, 공원 및 강변에서 살고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상태다. 특히 카운티 홈리스 인구의 약 30%가 흑인이고 44%가 라티노로 조사됐다.
또 홈리스 중 39%가 심각한 정신 질환이나 약물 남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숙자 문제가 흑인과 라티노 등 저소득 유색인종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메디칼넷이 발행한 보고서는 노숙자 텐트가 곳곳에 존재하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유권자들이 지역사회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숙자들의 생활환경 악화 및 거리 미화의 시급성, 인근 업주나 주민들과의 불화, 노숙자 피해 또는 가해 범죄 증가, 주민 불안감 조성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경찰이나 시 당국에 홈리스 관련 불만 신고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LA시장선거에서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는 릭 카루소와 캐런 베스 두 후보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시정부가 해결해야할 당면 과제로 꼽으며 다양한 해결 방안을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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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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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엘에이 시장이 사실 할수 있는게 별로 없습니다. 시의회 도움 없이는 할수 있는게 없는 시스템 입니다.
약물 오픈 정책을 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약물 중독자 걱정하는것은 웃기는 일이다. 진보적인 주들은 마리화나를 일상화하고 있고 결국은 더 많은 약쟁이들이 길거리를 메울것인데 그들 표를 얻으려고 이런짓을 벌이니 나라꼴이 엉망진창이지... 길에 뒹구는 드러기들이 보이지도 않는지
선거 뚜껑을 열어봐야 겠지만 민주당은 아직도 경제보다 이념에 집중하고 있어서 인플레리션에 시달리는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는 힘들것 같다. 말로만 관심을 가지는 홈리스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결국 집권당에게 책임이 있으니 민주당은 어려운 선거결과를 맞을것 같다.
가난해도 열심히 일하고 절약하고 과욕을 안부리면 홈리스가 되기 어렵다. 돈벌면 있는대로 소비하는것이 몸에 밴 미국적인 소비풍조가 홈리스를 만드는데 일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