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시의원·수퍼바이저 후보들 구애
▶ 한인 공직자들과 친분 ‘친한파’ 홍보도
“한인 유권자를 잡아라”
오늘 중간선거에서 많은 박빙 승부가 예견된 가운데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는 한인 표심을 잡기 위한 주요 후보들의 막판 선거운동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선거구마다 적게는 수천명에서 많게는 수만명이 있는 한인 유권자들이 초박빙의 선거에서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유권자 층으로 떠오르면서 한인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주류 정치인, 또 한인 정치인들의 행보도 바빠졌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조사된 LA 시장 선거를 비롯해, 시의원,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셰리프국장, 주와 연방 의원 선거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선거에서 나타났다.
화제의 LA 시장 선거의 두 후보는 모두 지난 주말 막판 총력전의 일환으로 LA 전역 버스 투어 선거운동을 벌인 가운데, 두 후보 모두 LA 한인타운을 주요 정차 지역 중 하나로 선정하고, 정거 시간 동안 집회를 진행했다.
또한 릭 카루소 후보는 일찍이 상당한 자금을 쏟아부어 홍보 인쇄물, 매체 광고, 전화 등을 통한 전방위적인 한국어 홍보를 막판까지 꾸준히 이어온 가운데, 카루소 후보와 비교해 선거 자금이 충분치 못해 선택적 집중을 해야했던 캐런 배스 후보도 막바지 한국어 홍보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LA 5지구 시의원 선거에서는 케이티 영 야로슬라브스키 후보가 지난 주말 막판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윌튼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가가호호 방문했는데, 여기엔 그를 공식 지지한 한인민주당협회도 함께했다. 5지구는 한인타운과 인접해 한인 인구도 많은데, 야로슬라브스키 후보의 상대인 샘 예브리 후보도 한인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한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역시 한인타운과 인접해 한인 인구가 많은 LA 13지구 시의원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미치 오페럴 현 시의원도 지난 주말 아리랑 아파트를 비롯해 한인 노인아파트들을 중심으로 가가호호 방문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3지구에 도전하는 밥 허츠버그 캘리포니아 상원 원내대표의 경우에도 시의회 내 유일한 한인인 존 이 시의원에게 공식 지지를 받은 것을 어필하며 막판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선거구의 유권자 인종별로 한인 비율이 높지 않지만, 워낙 박빙의 승부가 예상돼 한인 표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한 전문가는 분석했다.
또 지난 10월 초 LA한인회관에서 포럼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한인사회 홍보활동을 시작했던 LA카운티 셰리프 국장 선거의 알렉스 빌라누에바 후보와, 로버트 루나 후보도 막판 한인사회 홍보활동을 늘렸다.
남가주 대표적 친한파 연방 의원으로 여겨지는 케이티 포터 연방 하원 의원의 경우 캘리포니아 47지구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데, 당초 포터 의원의 승리 가능성이 높았지만 현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 상승 등 변수가 생겼다. 이에 따라 한인 리더들의 도움을 받아 한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을 급히 강화했다.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데이브 민 상원의원, 프레드 정 풀러튼 시장,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등은 함께 포터 의원이 47지구에 적임자임은 물론, 한인사회에도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강조하며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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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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