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등서 분비 독 흡입 유행
▶ 국립공원, 마약중독 1급 경고
보통 국립공원에 가면 통행금지 사인이나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등의 안내판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두꺼비를 핥지 말라는 안내를 접한다면 어떨까.
NPR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콜로라도 강 두꺼비’라고도 불리는 ‘소노란 사막 두꺼비’와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NPR은 “이 두꺼비는 귀밑샘 등에서 강력한 독을 분비한다”라며 “개구리를 만지지 말고, 개구리의 독이 입 안에 들어가면 몸에 해로울 수 있으니 핥는 것을 삼가라”고 안내했다. 낮은 음조로 약하게 개굴개굴 우는 것이 특징으로, 순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눈 뒤쪽과 등 부분에 독을 품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독을 은밀히 즐기는 경우가 있어 공원 측이 특별 당부를 하게 됐다.
소노란 사막 두꺼비의 독에는 ‘5-MeO-DMT’(5-메톡시디메틸트립타민)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사람이 흡입하면 15∼30분간 행복감을 동반한 환각 작용을 유발한다. 연방 마약단속국(DEA)은 이 물질을 중독성이 가장 강한 1급 마약(Schedule I)으로 분류하고 있다.
NPR은 이와 같은 환각 작용을 노리고 소노란 사막 두꺼비의 독을 흡입하는 것이 최근 몇 년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멕시코주 당국은 이 두꺼비를 마약 용도로 사용하려는 사람이 워낙 많아 두꺼비가 사라질 위기에까지 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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