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수장 성명 “핵보유국 지위 절대 획득 불가”
유럽연합(EU)은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유엔의 제재를 지지하는 동시에 전 세계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다고 5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EU는 이날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 명의의 성명에서 "올해 북한이 유례없는 수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세계의 비확산 체제를 계속해서 약화하려는 그들의 의도를 보여주는 우려되는 사례"라며 "이는 모든 국가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하는 동시에 국제 및 지역 평화와 안보를 저해한다"고 밝혔다.
EU는 또 "북한이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재료와 지식, 금융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유엔 회원국, 특히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원국들이 제재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북한이 이 같은 도발을 통해 비확산 조약상 핵보유국 또는 다른 특별한 지위를 절대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안정을 해치는 공격적 행동을 중단하고 국제법을 준수해 모든 관련 당사자와 대화를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EU가 한국 및 일본과 완전한 연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한국과 미국이 5년 만에 재개한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반발해 한국시간으로 5일 훈련이 마무리될 때까지 30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하고, 군용기 집단 비행을 감행하는 무력 시위도 벌였다.
지난 2일에는 하루에만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약 25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1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져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울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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