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의회, 패키지 조례안 만장일치 통과
▶ 백인남성 중심서 다양한 인종·민족·성별 구성
아담스의장 “채용 투명성 제고·시정부 책임 관리 강화가 목적”
뉴욕시의회가 백인남성 중심의 뉴욕시소방국(FDNY)의 다양성 구축에 착수했다.
시의회 아드리엔 아담스(민주) 의장은 3일 FDNY 직원들의 인종, 민족 및 성별 다양화 구축을 위한 패키지 조례안을 만장일치 통과시켰다.
아담스 의장에 따르면 현재 FDNY 소방대원의 3/4(76%) 이상이 백인이다. 히스패닉은 13%, 흑인은 8%, 아시안은 2%였다. 특히 여성 소방대원은 1%에 불과해 다양성 구축을 위한 전면적인 인사 개혁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아담스 의장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에는 FDNY가 유색인종 및 여성 소방대원 채용 계획을 수립해야하는 것은 물론 이를 지속하는 노력에 대한 보고서를 매년 시장과 시의장에서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아담스 의장은 “FDNY의 근본적인 인사 개혁을 요구하는 조례로 다양한 인종과 민족, 남녀 소방대원이 모두 함께 일하는 FDNY를 만들기 위함”이라며 “채용의 투명성 제고와 함께 FDNY에 대한 시정부의 책임 관리 강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케빈 라일리(민주·브롱스)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 ‘552-A’에는 인종, 민족 및 성별 다양성이 부족한 소방서를 파악해 즉각적인 개선을 시행하고 각 소방서의 인구 및 성별 통계를 매년 보고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역시 라일리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 ‘553-A’는 FDNY가 소방대원 등 모든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포용과 다양성 및 괴롭힘 방지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괴롭힘이나 차별사건이 반복적으로 보고된 소방서에 대한 추가교육 내용도 포함됐다.
라일리 시의원은 “이날 통과된 패키지 조례안이 백인남성 중심의 FDNY를 변화시키고 다양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조례안은 시장 서명 후 즉시 시행된다.
한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달 27일 로라 카바나 FDNY 국장 대행을 제34대 국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FDNY에 여성 국장이 임명된 것은 FDNY 157년 역사상 최초로 뉴욕시가 FDNY 다양성에 본격 나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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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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