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흘 내 함락한다더니…” 8개월째 과격 발언 전쟁강경파, 꼬리 내려
우크라이나 침공 8개월 만에 깊은 수렁에 빠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사흘 안에 우크라이나를 함락하겠다”고 호언장담했던 푸틴 대통령을 조롱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에 따르면 안드레이 시도로프 모스크바국립대 교수는 러시아 국영TV에 출연해 “모스크바는 서방의 단결에 놀랐다. 미국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인 전쟁 목표를 세워야 한다. 미국이 그 목표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입이 거친 친푸틴 논객인 시도로프는 지난 4월 “서방 국가의 진짜 중심을 공격하려면 워싱턴을 겨냥해야 한다”며 미국과의 전쟁을 부추겼지만, 약 7개월 만에 발언을 뒤집은 것이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 영토 해방을 위한) 특별 군사 작전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꼬리를 내렸다.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를 이끄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돌연 적국 수장을 띄우고 나섰다. 프리고진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강하고 자신감 있으며, 실용적이고 좋은 사람”이라며 “그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마약중독자, 신나치 등으로 칭해 온 푸틴 대통령과 다른 태도를 취한 것이다.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전쟁 강경파로, 전쟁 자금을 대고 병력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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