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월 FBI 체포…아들 딸도 IS 요원 포섭하려 해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해 100명이 넘는 여성 부대원을 훈련한 미국 캔자스 출신 여성이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고 NBC, CBS 방송 등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지니아주(州)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은 1일 IS에서 신병 훈련 교관 등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된 앨리슨 플루크-에크런(42)에게 징역 20년에 보호관찰 25년을 선고했다.
플루크-에크런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시리아에서 100명 이상의 IS 여성 부대원을 교육하고 IS에 물자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재판에서 이와 같은 공소 사실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다고 진술했다.
그는 딸이 13살일 때 IS 요원과 결혼하라고 강요하고, 아들에게도 미국을 떠나 시리아로 와서 IS 전사가 되라고 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에 대해 자녀 학대 혐의를 적용했으나 그는 이 혐의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올해 1월 시리아에서 체포돼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신병이 인도됐다.
미국에서 원래 교사로 일하던 플루크-에크런은 2008년에 남편과 함께 이집트로 떠나 IS에 가담했다. 당시 동행한 그의 남편은 IS의 저격수 교관이 됐는데, 이후 시리아에서 공습을 받고 숨졌다.
아랍어와 터키어에도 능통한 플루크-에크런은 이후 리비아와 이라크에서 머물다가 2016년에 시리아 북부 락까로 거처를 옮겼다.
여기서 그는 카티바 누사이바로 알려진 여성부대에서 여성 IS 대원들에게 AK-47 소총과 수류탄, 자폭벨트 사용법 등을 훈련했다.
그는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을 계획한 것도 드러났다.
이 같은 계획은 당시 IS 우두머리였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승인까지 받았으나 그가 미군의 기습으로 사망하면서 무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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