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woman arrives at a monkeypox vaccination site in New York City, U.S., August 15, 2022. REUTERS/Brendan McDermid/File Photo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 두창에 대해 내려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유지하기로 했다.
WHO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원숭이 두창에 대한 PHEIC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의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원숭이 두창의 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의 대응에 진전이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파가 진행 중이고 나라별 대응 수준에도 큰 차이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PHEIC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원숭이 두창이 의료 취약 지역에 더 악영향을 주기 쉬운 점, 감염 환자가 사회적 낙인이나 차별 등을 두려워한 나머지 감염 사실을 숨기고 치료를 회피할 가능성, 그에 따른 추가 전파 위험성 등도 고려 요인이 됐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PHEIC가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PHEIC가 내려진 질병은 코로나19, 소아마비까지 합쳐 총 3가지다.
WHO는 지난 7월 원숭이 두창에 대해 PHEIC를 선언했다. 당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의 과반이 찬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례적으로 PHEIC를 선언한 바 있다. 선제 대응 필요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원숭이 두창은 지난 5월부터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3천명 정도였던 원숭이 두창 감염자 수는 7월 들어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세를 나타냈다. 8월부터는 백신 보급 등을 통해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신규 발병이 그치지 않고 있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기준으로 전 세계 원숭이 두창 확진자 수는 7만3천437명이며 이 가운데 29명이 사망했다. 확진자 수는 직전 집계 시점인 같은 달 5일보다 4천537명 늘어난 규모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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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팍스는 게이를 통해 계속 확산하고 있다. 동성애자들에게 처음에는 "성병"이 문제 되다가 "에이즈," 그리고 지금은"몽키팍스"가 퍼지고 있다. 성병도 에이즈도 없어진 것이 아니라 그대로 다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만든 "사회적 인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