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한인단체들 “꽃다운 나이에 숨지다니…” 애도 성명
▶ 바이든, 희생자 애도 “미국인들도 함께 마음 아파해”

이태원 핼로윈 압사사고 부상자들이 사고직후 현장 인근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연합]
뉴욕 등 미주 한인사회는 핼로윈을 이틀 앞둔 지난 29일(한국시간), 한국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에 충격과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일요일을 맞아 30일 예배와 미사, 법회 등 종교행사에 참석한 뉴욕일원 한인들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슬픔과 안타까움을 토해냈다.
한인 이모 씨는 “너무 충격적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교인들과 함께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뉴욕 소재 한 대학에 재학 중인 김모 씨도 “친구들에게 별일 없는지 연락했는데 다행히 사고가 난 장소에 있었던 친구는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참사로 20대 사촌 여동생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알린 한 한인 사이트에 오른 게시글에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젊은 나이에 숨지다니 너무 안타깝다” 등 희생자의 명복을 기원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뉴욕 한인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은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와 부상자,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며 “너무 큰 충격으로 재발 방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 이 에스더 의장도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 했는데 꽃다운 나이에 명을 달리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며 “이 같은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이종원 회장도 “믿을 수 없는 참사가 한국에서 발생했는데 희생자 대부분이 젊은이들이라 더욱 가슴이 아팠다”며 “엄청난 인파가 몰렸지만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미비했던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정상들도 앞다투어 애도의 메시지를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30일 성명을 내고 “질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면서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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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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