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이 반드시 동행하고 마스크 등 방역수칙 준수
▶ 받은 캔디 꼼꼼하게 검사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사실상의 첫 대면 핼로윈을 맞아 많은 어린이들이 거리에 나설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과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로이터]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통 명절인 핼로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대폭 완화돼 비교적 안전하게 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핼로윈이 예상됨에 따라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핼로윈 ‘트릭 오어 트릿’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피해와 안전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부모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들어 남가주에서 마약 남용 문제가 급증하면서 핼로윈에 펜타닐계 무지개 캔디류가 아이들에게 무방비로 전달<본보 10월 27일자 보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이상아(39)씨는 “오랜전에 할로윈 캔디에 독극물을 넣어 나눠준 사이코패스 관련 뉴스를 본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며 “아깝기는 하지만 핼로윈에 받은 캔디류들은 꺼림직한 마음 때문에 전부 버리곤 한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핼로윈 당일에는 어린이들이 ‘트릭 오어 트릿’을 위해 밤거리를 돌아다니다 범죄자들의 손쉬운 타겟이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할로윈 복장으로 위장한 범죄자들의 강·절도 사건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유아를 둔 부모들의 경우 아이와 함께 다니는 게 안전하다.
또한 집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경계심 없이 문을 열어주는 문화 때문에 다양한 복장으로 위장한 범죄자들에 의한 주택 강도나 아동납치 등의 사건 발생이 아주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경찰국 당국의 설명이다.
연방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것도 권고했다. 이밖에 ‘트릭 오어 트릿’에 나서는 어린이들이 길을 건너다 발생할 수 있는 차량사고를 포함한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핼로윈 데이 주의사항으로는 ▲‘트릭 오어 트릿’은 가능하면 이웃집 등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집으로 갈 것 ▲낯선 사람의 집에 들어가거나 차를 타지 말 것 ▲되도록 빨리 귀가하고 밤 늦은 시간까지 혼자 거리를 돌아다니지 말 것 ▲아이들이 받은 사탕을 먹기 전에 날카로운 조각이나 마약 성분이 없는지 확인할 것 ▲모든 과일은 먹기 전에 반드시 잘라내어 단면을 면밀히 검사할 것 ▲아이들은 손전등 및 휴대폰을 소지할 것 등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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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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