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
▶ 가주에서만 1만577건 압도적
캘리포니아주에서 코로나19 기간 동안 자동차 촉매 변환기(Catalytic Converter) 절도 범죄가 급증해 미 전역에서 가장 많은 촉매 변환기 절도 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미 전역에서 발생한 촉매 변환기 절도 범죄는 총 4만3,219건으로 전년 2만600건 대비 109%나 증가했다.
특히 주별로 살펴볼 경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년 동안 총 1만577건의 촉매 변화기 절도 범죄가 발생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텍사스 5,867건, 일리노이 3,299건, 워싱턴 2,390건, 미네소타 1,976건 등으로 집계됐다.
스테이트 팜에 따르면 촉매 변환기 도난 범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했는데, 실제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2021년 한해 동안 미 전역에서 촉매 변환기 도난 사건은 1,171% 증가했다. 촉매 변환기는 차량 밑에 붙어있는 배기가스 제어 장치로 차량 배기관으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를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보험사에 따르면 촉매 변환기는 값비싼 플라티늄, 로듐, 팔라듐 자재 등으로 구성돼 있어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절도범들은 이를 훔쳐 수백, 수천 달러에 판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에서는 촉매 변환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촉매 변환기에 VIN(자동차인식고유번호)을 새기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됐지만 지난 8월 하원에서 부결됐다.
촉매 변환기 도난이 급증하면서 가주에서 자동차 보험료도 급증하고 있다.
촉매 변환기 도난 피해를 방지하려면 되도록이면 차고 안에 차량을 주차하거나, 불이 환한 곳에 주차를 하고, 도로에 주차할 시 모션 센서 시큐리티 라이트를 설치할 것 등을 보험사는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경찰은 도난방지를 위해 자동차 정비 업체는 ▲합법적인 판매처에서만 촉매변환 장치를 구매하고 ▲차주들은 자동차를 차고나 불빛 아래에 주차하며 ▲캣 쉴드(금속보호막)를 촉매변환 장치에 부착하고 ▲VIN(자동차인식고유번호)을 촉매변환 장치에 새기고 ▲자동차에 보안 카메라를 부착하는 등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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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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