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전체 9.4% 달하는 2만명 사전투표 마쳐
▶ ‘캐스팅보트’ 역할, 한인후보들에도 ‘천군만마’

LA 카운티 선거국은 유권자들의 편리한 사전투표를 위해 카운티 전역에 400개의 우편투표 용지 수거함인‘드랍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인타운의 경우 윌셔-버몬트 역사 등 4곳에 드랍박스가 설치돼 있다. [박상혁 기자]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캘리포니아 주에서 사전 투표에 나서는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주 전역에서 2만명에 가까운 한인 유권자가 투표를 마쳤으며, 지역 별로는 LA 카운티에서 8,000여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인 투표율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편인데, 이러한 투표 참여 추세가 끝까지 이어져 한인 정치력 신장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길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아직 약 90%의 한인 등록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은 가운데 투표 센터가 설치되는 이번 주말부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26일 정치전문 자료업체 ‘폴리티컬 데이터(PDI)’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한인 1만9,669명의 우편투표가 선거국에 제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한인 등록 유권자 20만8,529명 중 9.4%에 해당되는 숫자였다.
카운티 별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LA 카운티에서 투표 인원이 가장 많았다. LA 카운티에서는 현재까지 한인 8,157명의 우편투표가 제출됐으며, LA 카운티 내 총 한인 등록 유권자 수인 9만3,267명 대비 투표율은 8.7%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가 5,615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오렌지카운티 내 한인 등록 유권자 4만5,559명 중의 12.3%에 해당됐다.
이어 샌타클라라 카운티 1,310명(9.9%), 샌디에고 카운티 990명(11.1%), 샌버나디노 카운티 536명(8.0%), 알라메다 카운티 527명(6.4%), 새크라멘토 카운티 352명(10.1%),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308명(7.6%), 샌마테오 카운티 302명(9.6%),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290명(6.3%), 리버사이드 카운티 244명(4.9%) 등의 순이었다. 도시 별로는 LA가 4,191명(9.5%)으로 가장 많았다.
현재 한인 투표율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캘리포니아에는 총 2,193만3,853명의 등록 유권자가 있는 가운데 현재 우편투표를 마친 인원은 159만990명으로, 전체 투표율은 7.3%로 집계됐다. 한인 투표율이 9.4%로 주 전체 보다 2.1%포인트 높은 셈이다.
LA 카운티의 경우 총 531만7,232명의 등록 유권자 중 30만5,569명이 투표를 마쳐, 전체 투표율은 5.7%로 나타났다. 한인 투표율은 8.7%였으므로 이 보다 3.2%포인트 높은 상황이다.
아직 미투표자가 훨씬 많은 초반이라 투표율은 쉽게 변동될 수 있는 만큼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추세가 계속 이어지기를 한인 단체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바라고 있다. 두드러진 투표율을 기록하면 향후 정치인들이 한인사회를 바라보는 시각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한인 유권자 수는 한인 후보 출마 지역 또는 주요 선거에서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인들의 높은 투표율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한인 후보들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한편, 우편투표 제출은 우편으로 다시 반송하거나 LA 카운티 전역에 400개가 설치되는 우편투표 용지 수거함 ‘드랍박스’(Ballot Drop Box)에 넣으면 된다. 또는 오는 29일부터 설치되는 투표센터에 제출해도 된다.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드랍박스 위치와 투표센터 위치는 LA카운티 선거국 웹사이트(www.lavote.gov/ko/home)의 ‘서비스(services)’ 메뉴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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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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