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낵 총리 취임 첫날부터 ‘압박’
▶ “조기 총선” 청원에 88만명 서명, 보수당 지지율 추락에 야당도 공세
두 달 사이 2명의 총리를 맞은 영국에서 신임 총리 취임 첫날부터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집권 보수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친 상황에서 당내 경선으로 등장한 리시 수낵 내각에 민의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수낵 총리가 당의 분열과 불안정한 경제를 조기에 수습하지 못하면 조기 총선의 압력을 견디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총리 교체 과정에서 목소리를 낸 영국 국민이 소수에 불과했기 때문에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낵 총리는 보수당 의원 약 200명의 추천을 받아 당 대표 겸 총리에 올랐다. 전임자인 리즈 트러스 전 총리 역시 6700만 명에 달하는 인구의 1%에도 못 미치는 보수당원 16만 명의 투표로 선출됐다. 영국은 5년마다 총선을 치러 의회를 구성하고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에 오르는데 수낵은 보수당이 압승한 2019년 총선 이후 선거 없이 집권한 세 번째 총리다.
실제로 트러스 전 총리가 사퇴를 선언한 20일 발표된 유고브 여론조사에서는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63%에 달했다. 영국 정부와 하원 청원 사이트에서는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청원에 88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