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핵실험 임박설·美中 갈등고조 속 아·태지역 첫 배치 주목
▶ 헬파이어미사일 등 정밀타격 능력…美, 이란군 핵심인물 제거 때도 활용

미 공군의 공격용 무인기 MQ-9 리퍼 [미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군이 정보수집 및 공중정찰·감시는 물론 목표물을 정밀타격하는 공격 능력까지 갖춘 MQ-9 '리퍼' 무인기(드론)를 일본에 배치하고 최근 공식 작전에 들어갔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23일 일본 서남쪽 가고시마현에 있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가노야 항공기지에서 미군 319원정정찰대대(ERS) 재출범식과 지휘관 알렉산더 켈리 중령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319원정정찰대대는 당초 1942년 뉴욕주 미첼 필드에 기반을 둔 전투비행대대로 출범했으나 그동안 해체 및 재운용, 조직개편과 임무 변경 등을 여러 차례 겪은 뒤 MQ-9 리퍼 무인기를 운용하는 부대로 재탄생했다.
MQ-9 리퍼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올해 들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한 것을 물론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고, 대만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 미군이 최정예 무인기와 운용전력을 이 지역에 배치해 주목된다.
미군이 MQ-9 무인기의 배치를 공개하고 공식적으로 작전에 돌입한 것을 알린 것은 북한 등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가노야 기지에 배치된 MQ-9 무인기는 8대, 조작과 정비를 위한 운용인력은 150~2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향후 1년간 가노야 기지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어토믹스가 개발한 MQ-9 리퍼는 MQ-1 무인기 프레데터를 개량해 만든 것으로 무게는 4.7t, 최대 시속 약 480km, 항속거리 약 5천900km, 최대상승고도는 15km로 알려졌다.
최대 14시간 장기간 체공 능력과 광범위한 탐지가 가능한 센서,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장 장착능력을 갖춰 세계 최고 군용 무인기로 평가받고 있다.
MQ-9 리퍼는 정보수집과 정찰 및 감시 임무는 물론 4발의 헬파이어 미사일 외에 230kg 무게의 GBU-12 페이브웨이 Ⅱ 레이저 유도 폭탄 두 발과 GBU-38 합동직격탄 등도 장착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미군의 공격을 받고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도 MQ-9 리퍼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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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한국을 못믿는눈치군...크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