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 평균 339명 은퇴 · 사직 20년래 최고 기록 전망 공공안전 · 치안공백 우려 높아
올해 뉴욕시경(NYPD)을 조기 은퇴하거나 사직하는 경찰관이 4,000명을 넘어서면서 20년래 최고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뉴욕시경찰노동조합인 경찰자선협회는 24일 올해 연말까지 NYPD를 떠나는 경찰은 4,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달 평균 339명이 은퇴 또는 사직하고 있는 셈으로 이는 지난 2001년 9.11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경찰력 급감에 따른 공공안전 및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자선협회 패트릭 린치 회장은 “올 들어 현재까지 3000명 이상의 경찰이 은퇴 혹은 사직했다”며 “특히 20년 근속을 채우지 않고 조기 은퇴를 결정한 경찰도 1,4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은퇴 혹은 사직한 NYPD 경찰관들은 MTA 경찰 및 뉴욕주 경찰 등 다른 경찰서로의 이직이 많은데 이는 유사업무 수행에 30% 더 많은 급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NYPD 연기금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은퇴 혹은 사직한 NYPD 경찰은 2019년 대비 52.9%, 2020년 대비 46.2%, 2021년 대비 37.7% 많아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NYPD 경찰들의 퇴직률이 늘기 시작한 것은 보석법 개혁 이후로 파악되고 있다.
한 은퇴경찰은 “오후에 체포한 용의자가 다음날 오전 풀려나는 상황이 반복되는 등 보석개혁 이후 경찰의 범죄 통제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경찰관들이 평균 급여의 50%에 해당하는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20년 이상 일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채우지 않고 그만두는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20년 근속에 따른 연금을 받기 전 퇴직한 경찰의 수가 20년 만에 가장 많았다”며 “올해는 이 기록 마저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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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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